일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국내 상륙전은 닌자에게 선봉이 맡겨졌다.
정부의 3차 일본대중문화 개방조치에 따라 국내 개봉관에 첫선을 보이게 될 작품이 가와지리 요시야키(49)감독의 93년작 ‘수병위인풍첩(獸兵衛忍風帖)’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경력으로 9일 수입심의를 통과했으며 9월30일 개봉될 예정.
‘무사 쥬베이’로 소개될 이 작품은 도쿠가와시대 베일에 쌓인 금광을 차지해 도요토미파의 권토중래를 꿈꾸는 닌자부대와 이에 맞서는 떠돌이 검객 주베이의 대결을 그렸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하드고어 화면으로 유명한 요시야키 감독의 작품답게 신체절단이나 나신노출 등이 빈번해 관람등급은 18세이상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