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말부터 신세계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달 28일이후 이어져온 신세계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는 6일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에다 종합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돌아서 오전 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500원(2.40%) 내린 6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 총 상장물량의 3%가 넘는 45만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CSFB를 통해서만 1만2000주 가량 사들이고 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이후 총 순매수물량만 100만주 정도로 지분율도 21.67%에서 28.48%로 급등했다.
이같은 매수세는 신세계가 자사주 취득분을 최근 외국인 투자가에게 6만-6만5000원 사이에서 팔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보유중인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주식의 대규모 평가이익 전망도 주가를 부추기고 있다.
신세계는 코스닥 등록예정인 삼성카드 주식 120만주(2.7%), 상장이 가시화중인 삼성생명주식 271만주를 각각 보유중. 특히 코스닥에 신규 등록된 국민카드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카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는 분위기이다.
한편 신세계는 올 상반기에 매출 1조50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8%, 경상이익은 429억원으로 103% 각각 증가했다.
대우증권 김장우 선임연구원은 "장기투자 목적의 외국인 매수는 호재"라며 "신세계의 현 주가가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많이 오른 만큼 쉬었다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