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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日오사카등 도시선정, 한국영화 견본 상영

입력 | 2000-08-21 19:27:00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21일 한국 영화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최신작 10여편을 선정해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 소극장을 중심으로 견본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국제전시관에서 열리는 ‘한일 문화산업 투자설명회’ 참석차 일본을 찾은 박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또 10월 도쿄 오사카 삿포로(札幌)에서 김건모 자우림 등 한국의 대중가수가 벌이는 순회공연 ‘슈퍼스타 프롬 코리아’도 적극 후원해 한국 대중음악이 일본에 진출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한일간 대중음악 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일본의 재단법인 ‘음악산업―문화 진흥재단’에 대응하는 단체를 곧 설립하고 도쿄 한국문화원 건물 내에 ‘한국 음악산업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문화산업 투자 설명회에는 한국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반 등 기존 문화산업 장르와 인터넷 콘텐츠 등 정보기술(IT)분야 64개 업체가 참가한다. 일본측에서는 인터넷업체와 창업투자회사 등 40개 업체가 참가해 한국업체와의 합작이나 기술제휴 등을 모색하게 된다. 설명회 기간 중 ‘비즈니스 모델 특허 세미나’ 등 각종 세미나가 개최되며 온라인 게임대회와 영화 애니메이션 상영, 한일 친선가요제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 대표단장으로 참가한 박장관은 21일 일본 문부상과 운수상을 만나 문화교류와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22일에는 통산상과 만나 문화산업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