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쪽 끝인 전남 해남군(북위 34도18분)이 최북단인 함경북도 온성군(북위 43도)과 ‘땅끝 마을’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남군은 다음달 중 통일부와 행정자치부에 각각 대북접촉신청서와 협조공문을 발송해 교류승인을 받으면 대표단을 구성, 본격적인 대북접촉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온성군의 인구는 91년 통계로 13만4000여명으로 추산돼 현재 10만여명의 해남군과 엇비슷한 규모로 경지는 전체 면적의 30% 정도로 옥수수 콩 보리 감자 등이 주로 생산되며 특히 축산업이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은 온성군과의 자매결연이 성사되면 농업기술분야를 비롯, 문화 체육 관광 보건의료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해 교류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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