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농구]유고-호주 "올림픽 은메달은 우리 것"

입력 | 2000-08-22 13:35:00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와 단체는 빛나는 금메달을 꿈꾼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농구에 출전할 예정인 각국의 대표팀들의 목표는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

미국 프로농구(NBA)의 스타플레이어로 구성된 `드림팀'을 제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0'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루디 톰자노비치 감독의 지휘 아래 `차세대 조던'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와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알론조 모닝(마이애미 히트) 등 쟁쟁한스타들로 `천하무적'의 대표팀을 구성, 올림픽에 출전시킨다.

유력한 은메달 후보로 꼽히는 나라는 유럽의 농구강국 유고.

유고는 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레드라크 스토야코비치(새크라멘토 킹스)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유고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센터 블라데 디바치(새크라멘토)와 유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렉산더 조제비치의 대표팀 불참에 불안해하고 있다.

NBA의 정상급 센터 아비다스 사보니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앞세운 리투아니아도 끝까지 치열한 은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올림픽 개최국 호주도 NBA 스타들을 대거 영입, 은메달 경쟁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호주는 대형 센터 룩 롱리(피닉스 선스)와 함께 크리스 앤스티(시카고 불스) 등 NBA 선수들을 불러들여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