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공식 컴백쇼가 9월9일 서울 올림픽 공원내 펜싱 경기장으로 확정되면서 그의 입국 일시와 기자회견, 그리고 음반 발매 등 세부일정이 잠정적으로 결정됐다. 1~2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컴백 공연이 열리기 직전까지 서태지 세부일정을 최초로 공개한다.
▶ 9월1일: 입국 및 기자회견
서태지는 아직 비행기표 예매를 하지 않은 상태. 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9월1일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컴백 기자회견을 갖는다. '보디가드를 미국으로 보냈다'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입국 당일 경호원팀을 김포공항 현지에 배치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음반사를 직접 운영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발표한다.
▶ 9월7일: 서태지 2집 '울트라맨이야' 발매
이미 미국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끝마친 서태지는 귀국과 동시에 음반 제작에 들어가 컴백쇼 이틀 전에 2집 앨범을 발표한다. 서태지의 한 측근은 "선주문을 포함해 약 100만장을 찍게 될 것"이라면서 "최소 150만~200만장은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태지가 새로 설립하는 인디 음반사에서 제작한 음반은 양현석이 인수한 유통회사 '와와 레코드'에서 유통을 맡는다. 자켓의 경우 서태지 솔로 1집을 맡았던 전상일 시각 공작단이 비밀리에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9월8일: 뮤직 비디오 제작 완료
서태지가 지난 92년 '난 알아요'로 데뷔했을 당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던 MBC 고재형 PD와 고별 앨범 '굿바이' 뮤직비디오 클립을 총괄했던 홍종호 감독이 2집 앨범 뮤직 비디오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 연수중인 고 PD는 현지에서 뮤직 비디오 연출을 맡았고, 홍종호 감독은 서태지 귀국 후 후속곡들의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다. 이 작품들은 서태지 컴백쇼에서 전격 공개된다.
▶ 9월9일: 무료로 열리는 컴백쇼
2개월에 걸쳐 준비된 서태지 컴백쇼(연출 송승종)를 위해 음향, 조명, 무대장치 등 10억원에 이르는 장비가 일본에서 공수된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MBC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가 될 것"이라며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못지않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9월12일 추석 특집으로 녹화 방영된다.
한편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컴백쇼의 입장권은 약 4500매. MBC측은 시간을 지정해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지만 표를 구하려는 인파가 대거 몰려들 것이 우려돼 팬클럽 회장 등을 통해 교부할 가능성도 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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