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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해리 포터'주인공 대니얼 레드클리프

입력 | 2000-08-22 18:36:00

왼쪽부터 에마 왓슨, 대니얼 레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인기열풍 속에 영화화되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역을 맡을 아역 스타가 탄생했다.

다섯 차례의 오디션 끝에 수천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주역을 따낸 행운의 소년은 영국의 어린이 배우 대니얼 레드클리프(11).

이 시리즈의 영화저작권을 갖고 있는 워너 브러더스사는 시리즈 1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극화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그를 캐스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워너 브러더스사는 이날 레드클리프 및 극 중에서 해리의 절친한 친구인 허마이오네 그랜저 및 론 웨슬리역을 각각 맡게 될 신인 에마 왓슨(10)과 루퍼트 그린트(11)의 사진을 공개했다.

레드클리프는 지난해 영국에서 방영된 BBC TV 시리즈 ‘데이비드 카퍼필드’에서 어린 카퍼필드 역을 맡아 잘 알려진 어린이 스타. 레드클리프는 올 연말 개봉되는 존 르 카르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존 부어맨 감독의 ‘파나마의 재단사’에도 피어스 브로스넌, 제이미 리 커티스 등과 함께 출연했다.

레드클리프는 기자회견에서 “다섯살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영국 I TV가 올리버 트위스트역을 공모할 때 친구들이 오디션에 응시하라고 격려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레드클리프는 “‘데이비드 카퍼필드’에서 공연한 밥 홉킨스, 이안 매켈렌 같은 영화계 대선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영화에 출연해서 가장 좋은 일은 촬영하는 동안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좋은 호텔에 묵을 수 있다는 것”이라 말했다.

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