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농협의 김치가 시드니올림픽 공식식품으로 선정됐다.
두산과 농협은 23일과 9월6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t씩 모두 4t의 김치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농협은 ‘농협김치’를, 두산은 ‘종가집김치’를 각각 공급하게 된다.
양 사가 올림픽에 공급하는 김치는 한 사람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80g씩 포장한 1회용 제품으로 연인원 30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9월3일부터 시작, 대회기간 중 올림픽선수촌 식당에서 각 국 참가선수단과 임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두산과 농협은 ‘환경올림픽’을 모토로 하는 시드니올림픽 캐치프레이즈에 부응하기 위해 김치의 용기를 환경친화 재질로 만들어 납품한다.
김치가 올림픽 선수단에 공식 공급된 것은 92년 종가집 김치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처음 진출한 이후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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