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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보험사 대출 '반짝 할인금리' 노려라

입력 | 2000-08-22 22:31:00


주식시장과 투신을 빠져나간 ‘뭉칫돈’이 ‘안전한’ 투자처로 모이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보험사로서는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일부 보험사에선 ‘1억원 이상의 연금보험 사절’이라는 이색 규정을 만들었을 정도이다.

이에 보험사들이 담보가 확실해 안전한 ‘아파트 담보대출’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예컨대 6월 삼성생명이 대출금리를 9%대로 내리자 다른 보험사들도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다 아예 은행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개인신용평가 시스템(CSS)’을 도입하는 생명보험사들도 늘고 있다. 이는 생보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인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대출한도 대출금리 등을 알 수 있는 것.

▼아파트담보대출▼

삼성생명이 6월 아파트 담보대출을 연 9%로 떨어뜨려 3개월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내놓으면서 금리인하의 불을 댕겼다. 이후 신한이 연 9.3∼9.9%로 맞대응했다. 7월 들어 SK생명이 보험가입자에 한해 우대금리를 적용, 연 8.9%로 9%대도 무너뜨리자 최근 알리안츠제일생명도 기준금리(연 9.5%)에 근저당설정순위 대출금액 보험계약 등에 따라 최고 0.7%포인트 우대받을 수 있는 업계 최저 인 연 8.8%의 상품을 내놓았다.

이에 손해보험사들도 지난해까지 연 10%를 웃돌던 대출금리를 현재는 연 8.9∼10.5%로 낮춰놓은 상태이다.

인하된 금리가 ‘출혈적’인 만큼 대부분의 보험사가 인하된 대출금리를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이 시기를 확인, 이용해본다.

▼개인신용대출시스템도 도입▼

생보사들은 인터넷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을 바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이용한 신용대출 상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대한생명(www.korealife.com)은 이달초부터 ‘63 바로바로 신용대출’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 개인의 정보를 입력하면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개인의 신용등급과 대출한도에 따라 연 9.6∼13.9%, 대출자격은 만 20∼65세의 급여 소득자와 자영업자. 교보생명(www.kyobo.co.kr)도 비슷한 시기에 개인신용대출시스템을 도입, 대출금리 최저 연 9.9%, 대출한도 최고 3000만원인 무담보 신용제도를 도입했다. 삼성생명(www.samsunglife.com)도 올 3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e―speed 신용대출’을 내놓았다. 대출한도는 3000만원, 연 금리는 10.3∼13.8%이다.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