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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디트로이트, 펜스 거리 축소 검토

입력 | 2000-08-23 09:30:0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간판 타자 후안 곤살레스를 위해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의 펜스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디트로이트의 마이크 일리치 구단주는 곤살레스와의 다년계약을 성사시키려면 곤살레스가 불만을 토로한 코메리카파크 왼쪽 외야 담장을 앞쪽으로 당겨야 할 것이라고 23일(한국시간) 말했다.

곤살레스는 올해초 구단이 제시한 총액 1억2천300만달러의 다년계약조건을 거부했으나 여전히 타이거스 잔류 의사를 내비쳐 구단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새로 지은 코메리카파크 왼쪽 외야 담장은 홈플레이트에서 무려 130m나 돼 어지간한 강타자도 좀체 홈런을 만들어내기 어려워 곤살레스의 불만을 사왔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몇년 사이 새 구장을 지으면서 팀 간판 타자가 홈런을 치기알맞게 설계한 사례가 부쩍 늘었으며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퍼시픽벨 구장은 왼손 타자 배리 본즈의 타구 방향을 감안해 오른쪽 담장이 유난히 짧게 지어져 ‘본즈 맞춤 구장’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