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매수세력이 실종된 가운데 주가가 약세로 반전,730선 아래로 밀렸다.
23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시27분 현재 전날보다 11.31포인트 내린 727.30을 기록하고 있다.9시16분경에는 740.70까지 오르기도 했었다.코스닥지수는 1.78포인트 떨어진 112.04를 나타내고 있다.9월물 선물은 92.00으로 전날보다 2.45포인트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하고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주와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해외요인이 긍정적인데다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자금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현대의 자동차의 계열분리 가시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요인이 이미 대부분 반영된데다 국내적으로는 추석을 앞두고 회사채 만기,CP 등의 위험요소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 경계심리가 팽배해지는 양상이다.
거래소의 경우 개장 직후 전날 상승에 대한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약세로 출발했다가 기관매수를 중심으로 곧바로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기관이 매도로 돌면서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개장초 매수우위였던 기관은 이 시각 현재 1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우위로 돌았으나 순매수규모가 11억원에 불과하다.기타법인62억원,개인 14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형블루칩 가운데 포철만이 보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통 담배인삼공사 등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을 비롯,삼성전자 SK텔레콤 한전 등이 약세를 지속하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오른 종목이 389개로 준 반면,내린 종목은 413개로 늘었다.
코스닥 시장도 거래소 시장의 약세 여파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로커스 대양이앤씨 등이 소폭 올랐을 뿐 새롬기술 다음 국민카드 등 그밖의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8개 종목이 올랐고 312개는 내려있다.
채자영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