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서 인삼주를 빗는 전통식품명인(2호) 김창수씨(60·금산인삼주 대표). 그가 빚은 ‘금산인삼주’는 우리가 보아온 ‘인삼뿌리 담긴 술’이 아니다. 병에 소주를 부어 인삼액을 추출해 마시는 ‘침출주’와 달리 이곳의 인삼주는 인삼을 발효시킨 발효주다.
“집안에 비전으로 내려오는 제조방식 대로 인삼주를 만들었습니다. 이 술은 보통 술과 똑같이 쌀과 누룩에 인삼을 넣고 100일 동안 발효시킨 것입니다. 향을 위해 솔잎을 약간 넣은 것만 빼면 보통 약주와 제조방식이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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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인삼축제 계곡 가득 휘도는 參내음
금산토박이 5대째인 김씨의 양조경력은 올해로 28년. 막걸리양조장을 운영해온 그는 막걸리에 인삼을 넣은 ‘인삼막걸리’ 개발 후 88년 발효인삼주 제조에 도전, 정부의 온갖 까다로운 시험검사를 거쳐 94년 전통식품명인에 올랐고 97년부터 제품 시판에 들어갔다. 상품화된 인삼주는 두종류. 인삼약주(375㎖·13도 3500원, 16도 4200원)와 약주를 증류시킨 인삼증류주(43도·400㎖ 2만5000원)다. 일본 미국에 수출되는 인삼약주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전국택배도 해준다. 주문처 02―3461―2260, 041―754―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