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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동해펄프, M&A가능성 등으로 강세

입력 | 2000-08-24 11:11:00


거래소 관리종목인 동해펄프가 실적 호전에다 M&A(인수.합병)관련주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동해펄프가 오전 11시 현재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1210원(14.255) 오른 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해펄프는 침체장속에서도 지난 21일 한차례 조정을 제외하고는 지난 14일부터 줄곧 올라 주가도 6050원에서 1만원 근처로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전날 5만주 가까이 순매수하는 등 지난 16일이후 8만5000주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동해펄프는 국내 유일의 화학펄프 생산업체로 98년 4월 부도처리됐으며 지난해 9월 회사정리 계획 인가를 받은 상태.

펄프가격이 지난해초 t당 400달러에서 최근 650달러로 지속적으로 올라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으며 최대주주(51.36%)인 산업은행이 빠르면 내년초 보유 주식을 국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므로 M&A관련주로 대량 거래와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8.9% 증가한 1506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523억원, 경상이익은 388억원의 적자에서 456억원의 흑자로 전환했으며 순이익도 313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매출은 30% 늘어난 3100억원, 경상이익은 274% 늘어난 85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올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6200원으로 추정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함성식 선임연구원은 "P&G가 인수하려 했으나 국내 제지업체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바 있어 M&A 분쟁도 가능하다"며 "최근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관리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순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선임연구원은 실적 등을 볼 때 기술적으로는 전고점인 지난해 11월의 1만5000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