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굿샷’은 다음 샷을 위해 가장 적합한 지점과 방향으로 볼을 날렸을 때를 말한다. 드라이버샷이 300야드 넘게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했어도 가파른 내리막라이에 걸렸다면 결코 굿샷은 아니다.
아이언샷은 목표설정을 신중히 하면서도 드라이버샷은 페어웨이에만 떨어트리면 ‘OK’라는 식으로 대충 치는 주말골퍼들이 많다. 그런데 벙커와 연못 등 장해물 때문에 두 번째샷을 위한 페어웨이상의 최적지는 그리 넓지 않다.
기분에 많이 좌우되는 주말골퍼에게 그 홀의 성패는 바로 드라이버티샷. 때문에 드라이버티샷도 목표타를 쳐야한다. 겨냥한 대로 날아가겠느냐는 마음가짐은 아예 그 홀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은 주말골퍼들이 다시 한번 되새겨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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