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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 홈런으로 2실점

입력 | 2000-08-24 14:43:0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중간계투로 등판,2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올시즌 6번째 피홈런.2.96까지 내려갔던 방어율은 3.23으로 치솟았다.그러나 김병현은 승패는 기록하지 않아 여전히 3승 5패 14세이브의 시즌성적은 유지했다.

김병현은 24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5-4로 뒤진 8회초,선발 커트 실링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마크 로레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김병현은 다음 타자 조프 렌킨스를 상대하다 '보크'까지 범해 1루주자를 2루로 진루시키며 흔들렸다.

김병현은 렌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잠시 안정감을 찾는듯 보였다.

그러나 다음타자 리치 색슨과의 대결이 문제였다.

김병현은 연속해서 볼2개를 던지는 등 지나치게 색슨을 의식했다.

3구 파울에이어 또다시 볼.

1스트라이크 3볼의 분리한 볼 카운트에 몰린 김병현. 스트라이크를 잡기위해 던진볼은 색슨의 방망이에 정확하게 걸렸고 공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2실점.

김병현은 후속타자 제로미 버니츠와 찰리 헤이스를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처리 더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병현은 9회 마무리투수 맷 맨타이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애리조나는 밀워키에 8-5로 패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