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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국도화학, 거침없는 상승 눈길

입력 | 2000-08-25 14:33:00


거래소 종목인 국도화학이 침체장속에서 최근 거침없이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국도화학이 오후 2시5분 현재 전날보다 3600원(8.85%) 오른 4만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14일 소폭 하락을 제외하고 지난 9일부터 줄곧 올랐으며 이날까지 8일 연속 상승중이다. 덩달아 이 기간동안 주가도 47.2% 상승했다.

국도화학은 국내 최대 에폭시 수지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일합작법인으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이 우수하며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안정성이 높다는 평.

새 사업을 벌이기보다 기존사업을 공고히 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 에폭시 수지의 사용처를 기존의 도료 등에서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7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1%,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19.4%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58억원과 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3%와 12.5%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로는 1770억원의 매출과 103억원의 순이익으로 각각 12.6%와 17.4%의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LG투자증권 이을수 선임연구원은 "꾸준히 흑자를 내는 좋은 회사이지만 상반기 실적이 남달리 뛰어나지 않고 PER(주가수익비율)가 25배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해 비중축소 의견을 낸 바 있으며 아직 유효하다"고 말해 최근 주가 급등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재료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향후 움직임이 주목을 끌고 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