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여인 황진이의 파란많은 러브 스토리가 중국 관객의 공감과 갈채를 받았다.
한중수교 8주년을 기념해 한국오페라단의 이영조 작곡 창작오페라 ‘황진이’ 중국 공연이 24, 25일 저녁 베이징 세기극원 (世紀劇院)에서 열렸다. 이틀동안 1700석 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성황속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황진이역의 소프라노 김영미 김유섬, 벽계수역의 바리톤 유승공, 화담역의 테너 임산 등이 출연했고 김정수(중앙대 교수) 지휘, 중국 중앙가극원교향악단이 반주를 맡았다. 이번 공연은 주중 한국대사관과 중국 문화부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중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무용과 전통선율의 응용, 복식 등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 관객은 “북한의 ‘꽃파는 처녀’ 등을 일찍이 관람해 한국의 공연예술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전통에 바탕을 둔 낭만적인 극을 접하게 돼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극에 등장하는 이백의 ‘장진주(將進酒)’등 한시에 실린 한국적 창작 선율에도 관객들은 “시의 멋이 잘 전달되는 것 같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24일 열린 첫 공연에는 홍순영 주중대사, 천용택 민주당의원과 티에무얼(鐵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