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439명 규모의 선수단을 시드니 올림픽에 파견한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158명의 남자 선수와 110명의 여자 선수, 171명의 코칭스태프 및 관계자들로 구성된 439명의 선수단을 시드니 올림픽에 보내기로 했다고28일 밝혔다.
이는 일본 올림픽 출전 사상 2번째로 큰 규모로 여자 배구와 농구 등 단체 종목에서 예선 탈락하는 바람에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의 선수단 499명 보다는 줄었다.
애틀랜타에 사상 최대의 선수단을 파견하고도 금메달 3개를 따는데 그쳤던 일본은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8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기 유시로 JOC 위원장은 "이번에는 바르셀로나와 애틀랜타의 부진을 꼭 만회할 것"이라며 "최근 여자 선수들이 개인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10억 인도인의 메달 갈증이 풀릴 수 있을까.
11개 종목에 60-70명의 선수들을 올림픽에 출전시킬 계획인 인도는 테니스와 하키, 역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금메달 획득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종목은 여자 테니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레안더 파에스는 단식과 복식에서 인도의 메달 갈증을 풀어줄 선두 주자로 꼽힌다.
특히 단식 보다는 마헤시 부파티와 조를 이룬 복식에서 지난해까지 윔블던 대회와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마헤시와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맞아들인 후 '인도특급'으로 불리던 명성은 간데 없이 초라한 성적만을 남겨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하키는 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전까지 금8, 은8, 동2을 따낸 전통의 메달밭이었으나 하키 경기장의 바닥이 잔디에서 합성 재질로 바뀐 이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는 섬세한 기술의 하키를 구사하는 인도가 공이 느리게 흐르는 잔디에서는 제실력을 발휘했지만 구장이 바뀐 이후 힘과 스피드로 밀어 붙이는 유럽세에 밀렸기 때문.
그러나 98년 아시안게임 우승을 계기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인도는 이후 호주,독일, 스페인 등과 겨룬 4개국 하키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재기의 칼날을 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