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납 꽃게’사건 등과 관련해 “식품 환경 교통사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반공익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는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8·7’ 개각 후 첫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위들이 심각하다”며 “부당한 행위를 할 경우 결국 손해가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보사건과 같은 권력형비리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부정부패가 남아있어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며 “모든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의약분업과 관련해서는 “관계장관은 원칙을 갖고 대처해야 하지만 의사의 어려운 입장이나 약사의 입장도 충분히 수용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인간의 생명과 관계된 문제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무리 목적이 정당해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