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못이 된 솔로몬'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박향주 옮김/시공주니어 펴냄/32쪽 7000원▼
이 그림동화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변신의 개념을 확 바꾼다. 평범한 토끼 솔로몬은 아무 때고 녹슨 못으로 변하는 재주를 가지고 으쓱댄다. 애꾸눈 고양이를 약올리다가 느닷없이 녹슨 못으로 변해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 이런 재주를 안 고양이에 의해 솔로몬은 못이 되어 벽에 박히는 곤경을 당한다. 마침 집에 불이 나 토끼로 다시 변신할 수 있게 된 솔로문은 가족품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이다.
단순한 변신이야기로만 끝나지 않고, 솔로몬을 통해 아이들만의 세계와 심리도 파악할 수 있고, 가족간의 사랑도 듬뿍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