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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본 연극 '행복' 통역공연 화제

입력 | 2000-08-29 18:44:00


통역 공연? 성우가 더빙하는 것처럼 일본어 대사에 이어 우리 말이 이어지는 연극이 공연되고 있어 화제다. 30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일본 극단 ‘도우게자(道化座)’의 ‘행복’.

이 작품은 남편의 외국 근무로 홀로 남은 며느리 아키코와 홀아비인 시아버지 모쿠타로가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갈등과 연민을

2인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연출자이자 시아버지역의 스나가 가츠히코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인다.

무대 위 두 배우의 일본어 연기에 이어 통역실에 있는 최승일 노영화 등 우리 배우가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자막을 넣기에는 무대가 너무 밝은 데다 도우게자가 중국 공연에서도 통역 공연을 한 경험이 있어 이같은 방식을 선택했다는 후문. 5000∼1만2000원. 4시반 7시반. 02―760―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