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27)가 시즌 14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원정경기에 6이닝동안 1안타(홈런) 2실점으로 틀어막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박찬호의 완벽한 투구에 자극받은 다저스 타선은 6안타를 몰아치며 6-2로 크게 앞섰다.
지난 25일 메이저리그 첫 홈런과 통산 60승을 달성해 상승가도를 질주중인 박찬호는 6회현재 삼진을 10개 잡으며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승부는 2회 갈렸다. 1사 1, 2루에 들어선 그루터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내 선취 득점했다. 이어 알렉스 코라가 친 타구가 밀워키 1루수 리치 색슨의 송구 에러로 2-0.
계속된 찬스에서 다저스는 박찬호의 희생번트와 탐 굿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서 마크 그루질라넥의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앞서 나갔다.
또 4회 마크 그루질라넥이 2사 2, 3루에서 다시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려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박찬호는 1회말 2사때 만난 ‘천적’ 제오프 젠킨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고, 5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채 퍼펙트 경기를 펼쳤다.
6회 박찬호는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턴에 홈런을 내줘 2실점을 하고 있다. 투구수는 86개.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