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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록 밴드 '야다', 가수 활동 위기

입력 | 2000-08-30 13:40:00


5인조 록밴드 '야다'(Yada)가 가수 활동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8월30일 음반 기획사 '천하통일 커머셜'이 '야다' 멤버 김모 씨 등 3명을 상대로 방송 출연, 음반 제작 등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 낸 것.

'천하통일 커머셜' 측은 "98년 10월 김씨 등과 4년간 전속계약을 맺고 3장의 음반과 특별 음반을 만들기로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야다' 멤버 중 3명이 99년 12월7일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채 숙소를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기획사 측은 또 "데뷔앨범이 10만장 가량 팔렸지만 이들에 투자한 5억원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다른 음반 제작사로 자리를 옮겨 동명 그룹으로 2집을 준비하고 있어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9년 2월에 데뷔한 '야다'는 멤버 전원이 악기 연주와 노래에 능통한 신예 밴드. 장덕수(건반)는 예전에 아역 탤런트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들의 이름을 알린 록 발라드곡 '이미 슬픈 사랑'은 축구 스타 안정환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합뉴스 박세용기자]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