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컴백하는 조성모가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3집 뮤직비디오 '아시나요'에 등장하는 '백마부대' 마크를 지우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육군본부 공보과는 29일 협조문을 통해 "군 장병의 사기진작을 위해 백마부대 마크와 한국군이 몰살당하는 장면을 순화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조성모의 소속사 GM 뮤직의 김광수 사장은 "백마부대 마크를 지우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월남군과 교전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뮤직 비디오 내용상 삭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시나요' 뮤직비디오와 관련, 월남참전 전우회(회장 황명철)측은 "아직 월남전에 참전했던 장병에 대한 보상과 라이 따이한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묘사가 있다"며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회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나요' 뮤직비디오가 수정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조성모의 9월1일 컴백 일정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