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의 정체성, 성적 지향 등을 담은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퀴어 영화제가 ‘기쁨, 이 새로운 세기’를 주제로 1∼10일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1일 오후7시반 개막식 직후 아트선재센터에서 상영될 개막작 ‘세사람’은 왕자웨이(王家衛)와 함께 오래 일했던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의 감독 데뷔작. 폐막작은 제이미 배빗 감독의 코미디 ‘하지만 난 치어리더인걸’이 선정됐다.
이번 퀴어영화제에서는 장 단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부문에서 모두 184편이 상영될 예정. 다큐멘터리 부문에선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모태가 되었던 다큐멘터리 ‘브랜든 티나 이야기’가 상영된다. 중학생들이 동성간의 유대를 그린 ‘커밍아웃’을 비롯한 한국 레즈비언 게이 단편영화들도 주목할만한 작품들. 관람료 5000원. 퀴어영화제 홈페이지(www.sqff.or.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