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한때 주당 67만원대까지 치솟으며 3대 통신주로 군림했던 데이콤이 10만원 이하로 곤두박질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1일 증시에서 데이콤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500원이 하락한 99,500원을 기록중이다.
데이콤 주가가 장중 10만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작년 6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데이콤이 종가에서 10만원 탈환에 실패할 경우 종가기준으로는 6월3일 이후 처음이 된다.
데이콤 주가가 이같이 하락을 거듭하며 10만원대으로 내려온 것은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잇따른 탓이다. 증권업계는 데이콤의 경우 주가가 10만원을 넘어 본질가치(2만6293원)에 비해 가장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무료 인터넷에 밀려 주력사업부문인 천리안 가입자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데이콤측이 천리안 콘텐츠를 강화하며 무료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이 합병을 선언할 때부터 데이콤 주가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었다.양사의 데이콤 지분이 40%를 넘어서 합병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데이콤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