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그넷 일산점에서 도난 방지기 오작동 사고와 관련해 숨진 강인자씨의 유족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강씨의 조카 정윤경씨 "경찰은 수사대상이 안된다며 손을 놓은 상태이고 롯데측에서도 마음대로 하라는 태도를 보여 소송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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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소송 때 증거물로 활용하기 위해 롯데 마그넷의 CC-TV 녹화 테이프를 확보했다.
롯데측은 테이프 내용과 안전요원의 기억을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시나리오를 유가족측에 함께 제공했다.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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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측이 재구성한
당시 상황
한편 롯데측은 강씨 사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롯데측은 그러나 도의적인 책임은 인정한다며 유족측이 보상금을 요구할 경우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유가족측은 "유가족이 먼저 요구하면 협상에 응한다는 것은 진정한 도의적 책임을 느끼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현재 유가족측은 민사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변호사 선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지원을 다짐하고 있어 이 사건은 롯데와 시민단체의 대결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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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