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내 공기업가운데 처음으로 부처단위 조직을 폐지하고 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연봉제 적용대상도 처장이상에서 부장이상으로 늘리고 성과 연봉급을 현행 10%에서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무공 황두연(黃斗淵) 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10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공은 이에 따라 팀장 보임대상 직급을 1직급이상에서 3직급이상으로 확대하고 직책과 직급을 분리, 운영하며 각 팀장의 직무요건에 적합한 인력을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과장(3직급)도 능력이 있으면 팀장이 될 수 있고 처장(1직급)과 부장(2직급)도 능력이 떨어지면 부하직원 밑에서 팀원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무공은 58명의 팀장을 뽑기 위해 1직급 11명, 2직급 44명, 3직급(13년 이상 근무) 50명 등 105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적격자를 인선하기로 했다.
또 조직별로 목표를 부여하고 결과를 평가, 성과나 효율이 낮은 조직을 매년 강제 탈락시키고 현행 10%인 성과 연봉급의 차등폭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사장-본부장-처장-부장-직원 의 4단계 결재시스템도 사장-본부장-팀장-팀원 의 3단계로 줄여 스피드 경영 을 실현할 방침이다.
무공의 파격적인 조직개편은 다른 공기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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