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료를 못내는 서울의 중고교 학생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시내 공립 중고교 381개 40만6700여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수업료 납부현황을 조사한 결과 징수대상액 1360여억원중 105억여원이 걷히지 않아 미납률이 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0명중 8명꼴로 수업료를 못낸 셈이다.
연도별 수업료 미납률은 △96년 0.28%(4억5800여만원) △97년 0.32%(5억여원) △98년 0.6%(11억8700여만원) △99년 0.85%(18억여원)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생활보호대상 학생들중 일부는 동사무소에서 주는 수업료를 생활비로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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