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10% 포인트대까지 벌어졌다.
미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1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개혁당과 녹색당 후보까지 포함된 4자 대결에서 고어는 49%를 얻은 반면 부시는 39%에 그쳤다. 이 격차는 지금까지 조사된 것 중 가장 큰 것. 랠프 네이더(녹색당)와 팻 뷰캐넌 후보(개혁당)는 각각 3%와 1%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고어와 부시가 맞대결할 경우에는 고어가 53%, 부시가 41%를 얻어 지지율 격차가 12%포인트로 확대됐다. 지난달 30, 31일 이틀간 755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범위는 ±4%포인트. 이번 조사는 노동절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미 대선 결과는 노동절 이후에 앞선 후보가 11월 투표일까지 여세를 몰아 승리하는 추세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