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상훈(보스톤 레드삭스)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또다시 홈런 악몽에 시달렸다.
이상훈은 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뽑았지만 홈런1개로 2점을 허용했다.
이상훈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방어율은 10.12가 됐다. 0-3으로 뒤진 8회 로드 벡으로 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은 이상훈은 제이 뷰너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뒤 카를로스 기옌과 조 올리버를 각각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고 8회를 깔끔하게 마쳤다.
9회 2아웃 이후 갑작스러운 컨트롤 난조에 시달린 이상훈은 스탠 하비에르를 연속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상훈은 6월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도 ⅔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에 1실점,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보스턴은 시애틀에 0-5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