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칼튼 피스크의 등번호가 친정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영구 결번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기념식을 열고 올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명포수 피스크의 등번호 27번을 영구결번시켰다.
프로입단 첫해인 지난 72년 보스톤의 주전포수로 신인왕상을 받아 화려하게 출발한 피스크는 75년 월드시리즈 6차전 연장 12회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보스턴 야구팬들의 우상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22년간 역대 포수 중 최다경기인 2천499경기에 출장한 피스크는 376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수를 겸비했던 최고의 포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