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인력을 개발하는데 한국의 도움이 컸습니다.”
동녹봉 베트남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61)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한국 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5차 합동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와 대한상의의 적극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협력단이 일부 기금을 제공하고 상의 직업훈련단이 기술을 지원, 98년부터 5년 계획으로 베트남에 직업훈련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직업훈련원은 완공후 전기 전자 기계 등 산업 각 분야의 인력을 한해 600명 이상씩 길러낼 계획이며 상의 직훈단은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을 도울 예정이다.
동녹봉 부회장은 “직업훈련원 개원후에도 상의 직훈단의 지속적인 교육기술 지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양국 상의를 중심으로 한 민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주요 기업인 27명과 함께 양국 경협위 및 거래상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국내 기업인 50여명도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거래상담회에서 베트남 기업인들은 기계 자동차 등 한국 공산품의 수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기업들은 석탄 천연가죽 수산식품 등 베트남의 1차 산품 수입 여부 등을 타진했다.
동녹봉 부회장은 “92년 양국 수교이후 교류가 꾸준히 증가하다 97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무역 및 투자가 일시적으로 위축됐으나 다시 급속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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