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황이 안좋은 형편에서 그나마 안정을 보이던 해외시장 변수가 6일은 온통 악재투성이다. 미 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1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의 단기외채 비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
국내요인을 보면 정부가 투신권의 수요 확충을 위한 안정대책을 다시 마련중인 점이 긍정적인 재료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통위가 오늘 단기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투신에 비과세펀드 한시 허용= 정부는 이자소득세를 물리지않는 비과세 하이일드펀드와 후순위채펀드(CBO펀드)를 허용하는등의 2차 시장안정대책을 추석 직후 발표할 계획이어서 투신권의 수요기반 확충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
◆은행 합병등 가속화 전망=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사실상 합병을 위한 업무 제휴를 추진하는등 은행들의 짝짓기가 빨라지면서 은행구조조정도 급류를 탈 전망.
◆금통위 오늘 단기(콜)금리 인상여부 결정= 이번 금통위에서 연 5%수준인 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 인상 여부가 주목.
◆미국 나스닥지수 6일만에 하락=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91.15포인트(-2.15%) 하락한 4,143.18로 마감돼 1개월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1.80포인트(0.19) 상승한 11260.61을 기록. 인텔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으로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특히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 하락. 삼성전자등 국내 반도체관련주의 주가에도 악영향 미칠 것으로 우려.
◆국제유가 10년만에 최고치= 오는10일로 예정된 OPEC회의에서 충분한 증산에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4일 런던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2.8달러로 지난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최고치를 기록.
◆삼성계열 7개 금융사 연계검사= 금감원은 이달중순부터 삼성생명등 삼성계열 7개 금융사에 대해 연계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현대,SK,동양그룹등으로 연계검사를 확대할 계획.
◆7월말현재 단기외채 비중 33.6%= 1년내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7월말현재 478억달러로 작년12월이후 7개월째 증가세.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33.6%로 지난해 9월이후 10개월째 상승.
박승윤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