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요증권사들은 추석 이후 지수 관련 대형주들의 반등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의한 시장압박이 계속되는 만큼 틈새장을 활용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이들은 재료보유 중소형주의 단기매매가 여전히 바람직하지만 지수 관련 대형주에도 관심을 가질 시점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추석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한 지수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 추격매도 보다는 일시적인 시장 충격시마다 저점 분할매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당분간 지수 관련주보다 개별 재료 부요 종목이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횡보양상을 보이는 장기소외 개별주는 틈새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LG투자증권=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대한 부담과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이 제한적인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종합지수가 반등을 보여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선물·옵션만기일 전까지는 저점매수와 반등시 단기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시장대응에 주력해야 겠다. 섣부른 추격매수는 피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매물 출회 정도를 살피면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될 수 있는 수준까지 축소된다면 매수 타이밍을 모색하여 만기일 이후 장세에 대비해야겠다.
◆대우증권=현재 삼성전자의 가치를 고려할 때 시장 PER를 밑도는 수준은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과매도 국면으로 판단할 수 있다.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거래소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도 매우 위축돼 있다.매수차익거래잔고와 관련된 부담과 혼란도 지속되는 상태다. 당분가 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하는 시장대응을 지속해야할 것이다.
◆현대증권=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핵심 우량주에 대한 개별적 투자메리트가 감소하고 있다. 이번 선물·옵션 만기일이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과거와 같이 비중확대의 여건을 형성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보수적 관점의 시장접근이 지속돼야 한다. 기술적 매매전략과 함께 수급상 중소형 개별 재료부유주의 틈새장세 형성을 활용하는 것이 유효하다.
◆신영증권=펀더멘털 분석을 배제한 기술적 입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수적인 관점이다. 프로그램 매물이라는 지수상승 악재에서 해방될 수 있는 15일 이후 지수 관련주들이 반등한다면 삼성전자의 탄력은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비해 뒤쳐질 수 있다.이에 근거한다면 그동안 소외되왔던 SK텔레콤 데이콤 한국통신 등 통신 3인방과 포항제철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그리고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소형 저PER주에 대한 분할 매수가 바람직해보인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