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본회의를 열고 콜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은행은 내일 금통위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게 공식입장이지만 한국은행 내부와 금융계는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대문제가 해결돼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난달보다 완화된 반면 물가는 더 올라 콜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8%가 올랐고 원유가가 33달러에 달하는 고공행진을 함에따라 물가상승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콜금리를 올리는게 필요하다는 한국은행의 정서이다.
다만 인상폭이 문제인데 0.25%포인트와 0.5%포인트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0.5%포인트를 올리자는 주장도 있지만 금융시장이 완전히 안정을 찾지 못했고 추석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게 한은 내외의 관측이다.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콜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경우 장기금리가 충격을 받겠지만 0.25%포인트를 올리면 별 충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0.25%포인트를 올릴 것이란 관측은 거의 반영됐다는 것이다.
지난4일 수급호조에 힘입어 급락하던 장기금리가 한국은행이 이달초 콜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오름세로 반전하며 낙폭을 줄였었다.
이같은 루머가 근거없고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다시 공감을 얻으면서 5일에는 하향안정세를 보였던 것은 0.25%포인트 인상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동아닷컴이 지난2일 채권시장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의 대부분은 한은이 7일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려도 장기금리에는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었다.
민병복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