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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국고채금리 사흘연속 장중 연최저경신

입력 | 2000-09-06 10:04:00


수급호조와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불안이란 두가지 상반되는 재료 중에서 수급호조 쪽으로 약간 기울면서 채권금리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보다 0.03%포인트 내린 7.67%로 연최저치(7.69%)를 사흘째 장중 경신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33달러를 넘는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인플레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정부의 국고채물량 대폭 축소와 공적자금추가조성규모가 예상(최대30조원)보다 적은 10-20조원에 그쳐 수급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점이 다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가 40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등 물가불안감으로 금리가 좀더 내리면 팔겠다는 세력도 만만치 않아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이번주 들어 사흘째 오전장에 최저치를 경신했다가 오후들어 최저점 바로 위로 반등해 오늘은 종가기준으로 최저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예상대로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여 변수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한 채권브로커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8.65%를 뚫고 내려가기는 어렵다 인식이 강해 추가하락이 막히는 느낌"이라며 추석전까지 7.65-7.75%의 좁은 범위 움직임을 예상했다.

민병복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