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지표금리의 하향세가 추석 직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LG투자증권은 최근 지표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 신용경색에 따른 무위험 자산에 대한 채권매수세 집중 ▲ 한국은행의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추석자금 방출과 정부의 국고채 매수상환 계획 등 수급여건 호조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자금 방출로 단기 시중유동성이 풍부해 지는 가운데 장기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딘 자금시장 개선, 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보수적 자금운용 등으로 인해 채권 매수세가 갈 데는 국고채·통안채 등 무위험자산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LG증권은 추헉자금 공급에 따른 수급여건 호전에 따라 금리하향세가 이어지는 만큼 9월들어 나타나고 있는 지표금리의 추가적인 강세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의 윤항진 연구위원은 “추석 자금 방출과 무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집중 등로 금리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강세분위기는 추석자금이 본격적으로 환수되기 시작하는 추석 다음주 이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윤 연구위원은 “추석자금이 환수되고 은행의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9월 하순에 들어서면 지표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무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할 것이기 때문에 지표금리가 빠르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