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휘영청 뜬 보름달.’
올 추석에는 이런 기대는 버리고 구름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보름달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기상청은 6일 추석연휴 기상과 관련해 “9일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많겠으며 10일경부터 점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13일까지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일은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 그 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고 소나기 오는 곳이 있어 귀향길이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은 강원 영동과 제주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 그 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겠다. 11일에는 중서부와 호남지방에 구름이 조금,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에는 구름이 많이 끼겠다.
추석인 12일에도 전국에 구름이 많을 전망. 13일은 전국이 갰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에는 60∼80% 정도 구름이 낄 전망”이라며 “그래도 구름 사이로 간간이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기간 중 기온은 아침최저 14∼21도, 낮 최고 24∼27도로 평년과 비슷할 전망. 강수량은 평년(16∼63mm)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겠다.
한편 백로(白露)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로 선선하겠고 낮 최고기온도 25∼28도로 전날보다 1∼2도 낮아져 가을 기분이 느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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