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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 말]"위대한 대통령은 큰 업적을 남긴 것을…"

입력 | 2000-09-06 18:33:00


▽헌법재판관 직무를 수행할 때 항장불살(降將不殺·항복한 장수는 죽이지 않는다)식의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다면 또 다른 정치적 타협의 우려가 있다(민주당 한명숙의원, 6일 권성 헌법재판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권후보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량을 낮춰준 점을 가리켜).

▽인류의 다양성을 위협으로 인식할 때 전쟁의 씨앗으로 비화된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5일 유엔 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인류의 다양성을 서로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자산으로 인식할 것을 역설하며).

▽위대한 야구감독은 부임한 날보다 우승 순간을 뿌듯해하고, 위대한 대통령은 선거에 이긴 순간보다 큰 업적을 남긴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근간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의 한 구절, CEO가 실적보다 지위나 경력에 연연해 하면 회사는 내리막길을 걷는다며).

▽외국 대사가 독립주권국가의 내정에 개입하려고 왜 그렇게 열심인지 이해할 수 없다(미얀마 정부, 5일 미얀마 주재 영국 대사가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부의장 집에 가려는 것을 막았다며).

▽페미니즘이 삶의 각 시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란 것을 이 결혼이 보여주기 바란다(미국의 여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3일 결혼제도를 반대해오던 자신이 66세에 결혼하게 된 데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