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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드니 D-8…올림픽 다큐시리즈 '봇물'

입력 | 2000-09-06 19:28:00


15일 개막되는 시드니 올림픽에 때맞춰 올림픽을 소재로 한 다큐시리즈 4편이 공중파와 위성TV, 케이블에서 각각 방영된다.

9일부터 주말에 방영되는 EBS ‘다큐멘터리 세계’의 4부작 시리즈 ‘고대의 올림픽’(밤 8시30분)과 11일부터 방영에 들어갈 KBS 1TV의 5부작 시리즈 ‘올림픽, 그 영광의 순간들’과 KBS위성2TV의 ‘올림픽 코리아―감동의 순간들’(오전 9시) 그리고 2일부터 시작, 16일까지 토요일마다 방영되는 케이블Q 채널의 3부작 ‘금메달 전쟁’(밤 11시)이 그것.

영국, 캐나다, 그리스가 공동 제작한 ‘고대의 올림픽’은 올림픽의 시원을 살펴보기 위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은 기원전 776년이지만 시원은 3000년전 고대 그리스 문명에서 비롯됐다는 주장.

자정을 넘긴 심야시간대에 매일 방영될 ‘올림픽, 그 영광의 순간들’은 미 TWI사가 제작했다. 5부작이지만 각 회마다 2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있어 사실상 모두 10개의 다큐를 보는 셈. ‘신화의 탄생’ ‘승리의 순간들’ ‘최고의 명승부’ ‘신기록 갱신하기’ ‘고난뒤 영광’ ‘감동적인 승리’ ‘숙명의 라이벌’ ‘조국의 영광을 위하여’ ‘올림픽 정신’ ‘영광의 시상식’ 등을 통해 지금까지 치러졌던 올림픽 경기에서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장면들을 뒷이이야기와 함께 다시 볼수 있다. 특히 3부 ‘고난뒤 영광’과 ‘감동적인 승리’에서는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황영조선수, 서울 올림픽에서 첫 한국 금메달을 딴 김영남선수등 한국 선수도 소개됐다.

매일 3시간씩 방영되는 ‘올림픽 코리아―감동의 순간들’은 한국의 스포츠사를 정리한 다큐. 시대순으로 한국이 참가했던 올림픽경기를 소개했다.

독일 ZDF방송이 제작한 ‘금메달 전쟁’은 갈수록 상업화되는 현대 올림픽의 문제점을 스포츠마케팅, 선수들의 약물복용 시비등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 유명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기 위한 스포츠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기록 향상을 위해 약물복용 유혹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갈등을 다뤘다.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