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빈 가넷의 풀업 점프 슛
시드니 올림픽에서 사실상 금메달을 확보한 것 으로 평가받는 미국남자농구팀(드림팀4)이 스페인에 혼줄이 났다.
미국은 5일저녁 일본 도쿄 에서 열린 '수퍼 드림게임 2000'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고전끝에 95-66으로 승리했다.
시합 하루전 도착해 시차 적응도 하지못한 채 경기에 나선 미국은 전반전에 겨우 11점밖에 앞서지 못하는등 무기력한 플레이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미국은 빈스 카터가 29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치며 99-70으로 낙승한 캐나다 대표팀과의 지난 1일 평가전 때 그 팀은 분명 아니었다.
적어도 전반전은 그랬다.
그러나 "정말 드림팀 맞아?"라는 생각까지 들게했던 미국의 부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사라졌다.
미국은 후반 휘슬과 함께'철벽수비'로 스페인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키고 빈스 카터, 레이 앨런이 잇달아 화려한 덩크 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전시켰다.
미국은 후반 시작부터 6분20초 동안 스페인에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연속 18득점,점수차를 29점까지 벌렸다.
미국은 카터와 앨런 그리고 게리 페이튼,앨런 휴스턴이 각각 10득점, 나머지 선수들도 4점이상씩을 올리는 고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미국은 오는 7일 일본팀과 경기를 치른 후 올림픽 개최지인 호주 시드니로 날아가 10일 호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통해 최종 전력 전검을 할 예정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