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고 있는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해외 유전개발업체들과 제철화학은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운송·해운업체,정유업체,자동차 및 조선업체등은 고유가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7일 최근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유류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대한통운등의 운송업체와 한진해운·현대상선·대한해운등 해운업체가 큰 타격을 볼 것으로 우려했다.
또 석유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한국전력과 석유 수요의 위축으로 매출액의 타격이 예상되는 SK·S-오일·인천정유등의 정유업체, 연료비의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등의 자동차업계, 생산원가 상승이 예상되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등 조선업계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해외 유전개발 사업으로 큰 폭의 배당금 수입이 기대되는 SK·삼환기업·동원·한화·현대종합상사등은 수혜주로 꼽았다. 다만 이중 SK를 제외하면 그 액수가 크지않으며 SK는 영업에서의 매출 감소로 인해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철화학은 원유를 원료로 해서 제품을 생산하기 보다 포항제철에서 사용되고 남은 콜타르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데 장기계약을 통해 이를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작아 제품가격 상승이 곧바로 이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원유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LG화학,한화석유화학등 다른 화학업체들은 수급상 문제로 원유가 상승분을 100% 제품가에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익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승윤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