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율이 급증하고 있다.
91년엔 국내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율이 10가구당 4가구에도 못미쳤으나 올해는 10가구당 8가구꼴로 증가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전국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3년마다 이뤄지는 ‘생명보험성향조사’ 결과 국내 가구의 생명보험 가입율은 81.9%로 지난번 조사보다도 12.7%포인트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우체국 농수축협 등의 생명보험가입건을 포함하면 가입율은 86.2%다. 이는 일본의 93%보다는 낮지만 미국의 76%보다 높은 수치.
종류별로는 암 성인병 등 질병에 대비한 ‘질병보험’에 가장 많이 가입하며(82.8%) 교통사고 재해 등 만일의 사고에 대한 보험(65.9%)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생명보험 가입율이 87.4%로 가장 높았다. 가입하고 싶은 보험은 ‘연금보험’(43.6%)이며 과거 가입율이 가장 높았던 저축성보험 가입이 감소하는 등 보험가입의 트렌드가 저축형→보장형→연금보장형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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