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지구촌 스포츠 대제전인 제27회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8일 ‘5연속 올림픽 톱10’의 꿈을 안고 장도에 올랐다.
이상철 단장과 김봉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본부 임원 39명을 포함, 14개 종목 224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 본진은 9일 오전 시드니에 도착한 뒤 곧바로 올림픽선수촌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현지에 이미 도착해 있는 요트팀 8명과 함께 10일 정오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개막 하루 전 스페인과 첫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7일 애들레이드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8강에 오를 경우 시드니에 합류한다.
8년 만에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봉주 정남균 백승도 등 마라톤팀과 사이클 조호성도 시드니 근교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대회중 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다.
나머지 선수단은 10일 핸드볼 남자팀이, 11일 탁구와 여자핸드볼, 여자하키가 출국하는 등 종목별 일정에 따라 21일까지 차례로 출발한다.
한국은 28개 정식종목에 300개의 금메달이 걸린 시드니올림픽에서 39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 양궁 등에서 9∼12개의 금메달을 획득, 5회 연속 올림픽 10위 이내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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