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미를 추구하되 너무 눈에 띄게 입지말라.”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 최근호는 패션디자이너 방송인 등 전문가 5명에게 의뢰, 패션 감각이 뛰어난 ‘2000 베스트 드레서’ 5명을 선정했다. 피플은 “유명인은 유명인처럼 옷을 입지 않아야 오히려 멋이 난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선 듯 입는 것이 베스트 드레서가 되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상영중인 ‘퍼펙트 스톰’에 출연한 미남배우 조지 클루니(아래)는 “정장과 캐주얼 의상이 모두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최근 브래드 피트와 결혼한 영화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은 “인형같이 마른 몸매에 현대적 분위기의 의상을 잘 소화한다”는 것이 선정 이유. 여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0대 위주의 패션에서 벗어나 성숙한 의상으로 돌아섰다”는 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영화배우 새뮤얼 잭슨과 찰리즈 셔론이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한편 패션 감각이 뒤진 ‘워스트 드레서’에는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위)가 꼽혔다. 피플은그의 최근작 제목을 빗대 “윌리스는 ‘식스 센스’ 대신 ‘패션 센스’가 필요하다”면서 “애용하는 야구 모자를 제발 벗어던질 것”을 충고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라이벌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배꼽티를 과도하게 선호한다”는 이유로 워스트 드레서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들 외에 여배우 르네 젤웨거와 포샤 드로시, 여성 랩가수 릴 킴 등이 뽑혔다.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