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1)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5승(5패)을 따냈다.삼진 1개를 추가,시즌 100탈삼진 고지도 돌파.
김병현은 올시즌 53번째 등판 62이닝동안 268명의 타자를 상대로 세자리수 삼진을 잡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 14.52개를 잡아내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김병현은 양리그 통틀어 구원투수 첫 세자리수 탈삼진을 작성 '삼진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기록으로 입증했다.
김병현은 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동점이전 8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프레스톤 윌슨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출발은 불안.
그러나 1,2루의 위기에서 후속 마이크 로웰을 삼진(올시즌 100번째)으로 솎아내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즌 5패째를 당했던 지난 7월 30일 경기에서 동점타를 빼앗았던 로웰을 상대로 100번째 삼진을 잡아 통쾌하게 복수.
김병현은 9회초 공격에서 대타 데이브 델브치와 교체됐지만 애리조나가 맷 미애스키의 희생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김병현은 올시즌 5승 5패 14세이브,방어율 3.48을 의 성적을 기록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