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이 16일 한나라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남북이 제2차 장관급회담(8월27일∼9월1일)에서 ‘백두산―한라산 교차관광’에 합의함에 따라 행사 소관부처인 문화관광부를 담당하는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자격으로 관광단에 포함된 것. 문광위에선 여야 의원 3명이 관광에 나선다.
남의원은 처음엔 한나라당의 당론을 의식해 문광위의 방북 제의에 대해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 당이 금강산 관광조차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박종웅(朴鍾雄)의원 등 일부 의원만이 개인적으로 다녀왔고,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당 지도부는 선선히 허락했다. 남의원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관광단이 대부분 민간인으로 정치적 색채가 없으니 가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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