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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15일 오후5시 개막…남북 동시입장

입력 | 2000-09-13 17:00:00


올림픽 사상 최초의 남북한 동시입장이 이뤄질 제27회 시드니올림픽이 15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00개국 1만5300명의 ‘올림픽 패밀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남북한 선수단이 코리아 라는 단일 이름 아래 동시입장하기로 전격 합의, 60억 지구촌 가족들에게 남북한이 하나되는 역사적인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한 깃발,한 유니폼 아래 진행될 남북한 동시입장은 1894년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후 처음있는 일로 1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1차 총회에서 확정,발표됐다.

남북한 각 90명씩 180명은 남녀 기수인 박정철(북한남자유도팀 감독)과 정은순(한국여자농구대표팀 주장)이 맞잡은 한반도기를 선두로 97번째로 동시입장해 전 세계에 남북이 하나됨을 선언한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대회 개막 하루전인 14일 오후 6시 애들레이드에서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예선 B조 첫경기를 갖는다.

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