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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시드니올림픽 계기 인기종목 비상 꿈꿔

입력 | 2000-09-13 17:12:00


축구가 올림픽 `2류종목'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최고 인기종목으로의 비상을 꿈꾼다.

월드컵축구의 인기에서 보듯 가장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면서도 과거 올림픽에서는 육상과 수영 등의 인기에 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시드니올림픽을 계기로 명예회복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프로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야구, 농구 등의 급부상에 타격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종목보다 예선전을 먼저 치러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3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같음) 9만2천명 수용규모인 멜버른 크리켓구장에서 열릴 호주-이탈리아간 예선리그 A조 1차전은 올림픽 개막이전에 치러질 경기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초반 열기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 축구 정상의 이탈리아와 홈 그라운드의 호주팀이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게돼 세계 축구팬은 물론 특히 올림픽 주최국인 호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슈퍼스타들의 활약도 기대돼 AC 밀란에서 뛰고있는 이탈리아의 신세대 골키퍼 크리스티엔 아비아티와 아티르손(브라질), 푸욜(이탈리아) 등은 수비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드필더 중에서는 이탈리아의 마시모 암브로시니(AC 밀란)와 지안룰카 잠브로테, 한국에도 잘 알려진 나카다 히데토시(AS 로마) 등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를 정상으로 이끈 은완커 카누(아스날)가 불참하지만 호나우딩요(브라질)와 마크 비두카(호주), 이반 자모라노(칠레) 등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자축구에서는 스트라이커 미아 햄(미국), 쑨원(중국)이 최고스타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